그동안 지속적인 우상향을 보이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금일 급락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종가기준 -9.93%의 하락.. 대형주 치고는 폭락수준의 하락인데요. 일봉상 밑꼬리를 달기는 했지만, 밑꼬리가 달린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엔씨소프트를 폭락시킨 이슈를 살펴보면, 신작게임 '리니지이터널'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엔씨소프트는 전날부터 리니지 이터널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진행 중인데, 게임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기대보다 실망이 크다는 반응이 많았다는 부분에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리니지 이터널 CBT 계정은 테스트 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8만원 내외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날 1만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었다는 소식도 주가에 충격으로 작용했구요..

그런데, 이번 '리니지이터널'의 경우, 실제 게임자체가 실망스러웠다기 보다는 그동안의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되었던 측면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워낙 국내 MMORPG게임의 선두주자기도 했구요, 저도 과거 리니지를 플레이했었던 유저로써 후속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실제로 그래픽이나 플레이감 자체는 괜찮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게임플레이 진행속도가 다소 느린감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인 그래픽과 타격감은 훌륭한 수준으로 보이구요.. 또, 과거 리니지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있는 플레이어도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리니지이터널' 출시로 기존 게이머를 다시 불러들일 수 있는 여지도 생겼다고 판단됩니다.

또, 엔씨소프트 자체모멘텀을 보면 리니지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중이구요, 과거 '리니지헤이스트'라는 모바일게임이 있었지만, PC게임의 보조수단에 불과해 큰 호응을 얻지 못했었죠.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은 모바일게임 자체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기 때문에 출시초기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가 폭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되고 있구요, 현재 주가가 위치해 있는 24만원대의 가격은 이전 지지점이 되는 가격이기도 하기 때문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완만한 반등정도는 기대해볼 수 있는 위치로 생각됩니다.

일단,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어느정도 진행된 후, 양봉확인 시 분할접근은 유효하다고 판단되네요.